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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인지 월드’ 韓 애니메이터 “가족·환경·실수를 통한 배움에 관한 이야기” [일문일답]

“‘스트레인지 월드’가 다루고 있는 주제는 환경에 대한 것입니다. 후대에 우리가 어떤 것들을 유산으로 물려줄 것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중요한 영화죠.” 오는 23일 개봉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스트레인지 월드’ 엔딩 크레딧에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의 이름이 반짝인다. 작품의 캐릭터 디자인, 아트 디렉터를 맡은 한국인 최초 디즈니 애니메이터 김상진과 영화 속 인물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담당한 이현민 애니메이터가 바로 그 주인공. 두 사람이 구현한 ‘스트레인지 월드’는 전설적인 탐험가 패밀리클레이드가의 서로 다른 3대 가족들이 위험에 빠진 아발로니아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이 살아 숨 쉬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디즈니의 판타스틱 어드벤처 영화다. 두 애니메이터는 그동안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모아나’, ‘빅히어로’, ‘주토피아’, ‘주먹왕랄프’ 등 다양한 장편 애니메이션에서 사랑받은 캐릭터들을 대거 디자인했다. 수많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대표 캐릭터의 창조자인 두 사람은 ‘스트레인지 월드’로 디즈니의 상상력을 더 강력하고 새롭게 표현해 냈다. 현실에서 영감을 얻거나 캐릭터의 성격을 분석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한 끝에 캐릭터 의상부터 안내자 ‘퍼덕이’까지 모든 것을 새롭게 재창조해냈다. -작업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김 애니메이터 “지금까지의 디즈니 스타일과는 조금 다르게 하려 했다. 스타일에 가장 중점을 많이 뒀다.” 이 애니메이터 “전 캐릭터에 비해 조금 더 사실감이 다른 디자인을 선보였다. 재미있는 만화적 표현이 많다.” -각종 생명체가 등장하는데 영감은 어디서 받았나. 김 애니메이터 “많은 디자이너가 참여해 만들었다. 외계 생명이라든지 존재하지 않는 크리처(창작물)를 만들 때 제일 막막하고 어렵다. 영감은 상상력은 물론 바닷속 깊은 해저 생물, 온갖 것에서 받았다. 인간 캐릭터 스타일과 생명체가 서로 이질감 없도록 그 수위를 조절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 가장 많이 영감 받은 부분은 바닷속 생물이다.” 이 애니메이터 “사람 캐릭터만 작업해서 개인적으로 아쉽기도 했다. 다른 애니메이터들이 제작하는 것을 보며 다른 즐거움을 얻었다. 생명체의 움직임을 함께 생각하며 이것저것 테스트도 했다.” -타이틀 로고나 전체적 스토리에 ‘인디애나’ 시리즈 느낌도 묻어나는데. 김 애니메이터 “돈 홀 감독이 처음 이 작품을 구상할 때 ‘인디아나 존스’ 같은 액션 어드벤처의 모험 영화를 담고자 했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와 같은 고전 영화들도 많이 참고했다. 예전 펄프매거진 같은 감각도 집어넣으려 했다.” 이 애니메이터 “돈 홀 감독과 4번째 작품을 같이 한다. 자신이 어렸을 때 보던 미국식 만화책과 영화의 감성을 작품에 담아내는 감독 같다.” -퍼덕이는 작품의 마스코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제작 과정은 어땠나. 김 애니메이터 “영화에 참여하며 가장 먼저 만든 캐릭터다. 감독이 구상하고 있던 대략적인 이미지가 원래 있었고 최종 디자인은 처음 스케치에서 많이 변형됐다. 눈, 코, 입이 없는 캐릭터를 원했고 대사 없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캐릭터를 원했다. ‘알라딘’ 영화 속 마법 양탄자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 얼굴이 없고 네 귀퉁이에 있는 솔이 팔과 발 역할을 하는 것에서 착안했다. ‘몇 개의 발로 걷게 할까’와 같은 고민을 디자인 단계에서 많이 했다. 이제까지 보지 못한 캐릭터가 탄생한 것 같다.” -가족 3대를 이루는 인간 캐릭터들도 특정 국가 인종이 아닌 느낌이었는데. 김 애니메이터 “프렌치 코믹북 스타일 중 모든 사람과 물체를 동글동글하게 그리는 아티스트가 있는데 영향을 많이 받았다. 배경적인 부분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 초기 영화에서 착안했다. ‘스트레인지 월드’는 시대도 모호하고 지역도 모호한 설정이다. 미래인 듯하면서 과거이기도 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의상도 서양, 동양 등 모든 것이 혼합된 디자인을 줬다. 그래도 한 지역에 사는 공동체라고 느낄 수 있게끔 기준을 넣은 점은 있다. 아발로니아 지역은 올스톤으로 다른 세계 색깔도 완전 다르다.” 이 애니메이터 “세계가 특이하고 환경이 독특한 만큼 캐릭터는 옆집 사람, 회사 동료, 같은 반 친구처럼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교감 가능한 인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우리가 살면서 굉장히 힘차고 의욕만 넘치는 예거같은 사람을 만나본 경험도 있을 것이다. 또 사춘기 때 이든처럼 어색하고 엉성한데 의욕만 넘치던 기억이 누구든 있을 것이다. 최대한 관객들에게 캐릭터들이 원래 알고 있는 사람처럼 쉽게 와 닿게 하고자 노력했다.” -극 중 이든이 동성애자로 등장해 이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김 애니메이터 “이 작품은 2018년에 기획됐다. 그때부터 이든은 게이 캐릭터로 설정됐다. 이 영화에서 커밍아웃하는 스토리라인은 전혀 없다. 가족과 사회에 일원으로서 그저 존재하는 캐릭터다. 한 가족이 자연스럽게 아들의 성 정체성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통 가족처럼 담았다. 디아조 크루 멤버 중에도 비슷한 캐릭터가 있다. 아발로니아는 우리가 꿈에 그리던 완벽한 세상이 아니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로 보면 된다.” 이 애니메이터 “아발로니아는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어떤 점이 다르다기보다는 어떤 점이 같고 통하는지, 부자 관계 등에 더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다리가 없는 강아지가 등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이 가는 캐릭터가 있다면. 김 애니메이터 “퍼덕이가 가장 애정이 간다. 퍼덕이 베개가 굿즈로 나온다면 살 것이다.” 이 애니메이터 “이든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가장 많이 했기에 애정이 간다. 실제로 나도 사춘기 때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쩔 줄 모른 적이 있었다. 솔직하고 귀여운 그의 모습이 내 어릴 적을 생각나게 했다.” -‘스트레인지 월드’는 김 애니메이터와 이 애니메이터에게 어떤 의미로 남은 작품인가. 이 애니메이터 “그동안 여러 가지 주제를 다뤄왔는데 아버지, 아들 관계는 다룰 기회가 없었다. 가족 간의 관계를 돌아보며 엄마로서 ‘내 아이에게 어떤 걸 남겨줄 수 있을지’와 같은 생각을 많이 했다. 실수에서 배워가는 것들을 다루는 영화이다.” 김 애니메이터 “처음 참여할 때부터 끝까지 집에서 일 한 유일한 영화다. 스튜디오에 거의 나가지 않았다. 그만큼 나에게는 독특하고 기억에 남을 영화다. 여러 가지로 도전이 됐다. 아주 시의적절한 작품이다. 다루고 있는 주제는 환경에 대한 것이다. 후대에 우리가 어떤 것들을 유산으로 물려줄 것인가 생각해보게 하는 중요한 영화다.” -관객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이 애니메이터 “주인공과 함께 가는 모험에 즐겁게 참여하며 소소한 가족 간의 애정과 관계에서 와 닿는 감동을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 김 애니메이터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3대가 같이 영화를 본다면 좋을 것 같다. 작품 속 3대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는지.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는지 가슴 뭉클하게 보여주는 장면이 꽤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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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해리슨 포드, '인디애나 존스 5'로 컴백

할리우드 배우 해리슨 포드가 '인디애나 존스' 다섯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디즈니는 10일(현지시간) 온라인 투자설명회에서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게 될 인디애나 존스 마지막 편 주인공을 공개했다. 1981년 1편을 시작으로 모든 시리즈에 출연한 해리슨 포드가 시즌5에서도 활약한다. 인디애나 존스 5편은 2022년 7월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를 제작한 프랭크 마셜은 "인디애나 존스의 상징적인 역할을 다른 배우에게 맡길 의향이 없다"면서 "오직 한 명의 존스만 있을 뿐이고, 그는 바로 해리슨 포드"라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2.1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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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도굴, 유쾌 통쾌한 한국형 인디애나존스

이제훈,조우진,신혜선,임원희,박정배 감독이 6일 오전 오전 열린 영화 ‘도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제훈,신혜선 주연의 영화 도굴은 네 명의 도굴꾼들이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로 11월 초 개봉 예정이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2020.10.06 2020.10.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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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ET 촬영감독' 앨던 다비오, 코로나19 사망…스필버그 추모

또 한명의 영화인이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 16일(현지시간) 외신 할리우드 리포터는 "영화 'ET' 촬영감독으로 유명한 앨런 다비오(Allen Daviau)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77세. 앨런 다비오는 15일 '영화·텔레비전 기금'(MPTF)이 운영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거주 시설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앨런 다비오는 1960년대부터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와 호흡 맞추며 글로벌 히트작 'ET'(1982)를 비롯해 '인디애나 존스'(1984), '컬러 퍼플'(1985), '태양의 제국'(1987) 등 촬영감독으로 활약했다.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촬영상 후보에 무려 5번이나 노미네이트 됐던 주인공으로, 1997년 미술감독조합(ADG)과 2007년 미국영화감독협회(ASC)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최근 앨런 다비오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한 후, 두 사람이 만들었던 작품들과 평생의 우정을 회고하는 편지를 보냈다. MPTF 측은 "앨런 다비오는 주변 사람이 읽어주는 편지 내용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들으며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다비오는 위대한 예술가였다. 그의 따뜻한 마음과 인류애는 그의 카메라 렌즈만큼이나 강력했다"고 추모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17 10:57
무비위크

[이슈IS] "'블랙위도우' 11월6일" 디즈니 확 바뀐 新개봉일 발표(종합)

디즈니의 '새 계획표'가 공개됐다. 디즈니는 3일(현지시간) 마블 페이즈4를 비롯해 픽사, 폭스 등 자사 스튜디오 제작 영화들의 새 개봉일을 발표했다. 특히 마블 개봉 스케줄의 시작점이 될 '블랙 위도우'가 11월 6일로 이동하면서 이후 작품들은 2021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디즈니 발표에 따르면 '블랙위도우'는 11월 6일로 새 개봉일을 확정했고, '이터널스'는 2021년 2월 12일, '샹치'는 5월 7일, '닥터스트레인저2'는 11월 5일 개봉을 새롭게 준비한다. 또 '토르: 러브 앤 썬더'는 2022년 2월 18일 개봉해 2022년의 문을 활짝 열고, '블랙팬서2'는 5월 6일, '캡틴 마블2'는 7월 8일 여름시장을 노린다. 이와 함께 당초 3월 개봉 예정이었던 '뮬란'은 7월 24일 개봉, 올해 여름시장에 깜짝 입성한다. 이에 따라 '정글 크루즈'는 2021년 6월 20일로 연기됐고, 2021년 여름 개봉을 추진했던 '인디애나 존스'는 1년 마뤄져 2022년 8월 29일 개봉할 전망이다. 폭스의 '프리가이'는 12월 11일, '프랜치 디스패치'는 10월 16일로 변경됐고, 픽사의 '소울'은 6월 19일,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12월 19일, '더 라스트 듀얼'은 변동없이 12월 25일 관객과 만난다. 극장 개봉을 포기하는 영화도 있다. SF 판타지 '아르테미스 파울'은 5월 29일 개봉을 취소하고 디즈니+ 공개를 결정했다. '뉴 뮤턴트' '우먼 인 윈도' '앤틀러스' '더 퍼스널 히스토리 오브 데이빗 코퍼필드'는 개봉 미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04 08:22
경제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중국 제치고 세계 1위…8만명 훌쩍 넘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26일(현지시간) 8만 명을 훌쩍 넘어서며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50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만3천836명으로 늘어나 그동안 1위였던 중국(8만1782명)과 2위인 이탈리아(8만589명)를 한 번에 앞질렀다. CNN도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를 전날보다 1만6천여 명 증가한 8만1836명으로 집계하며 "미국이 전 세계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코로나19 환자를 갖게 됐다"고 보도했다. CNN은 또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를 1186명으로 집계했다. 특히 미국의 인구당 코로나19 발병률은 중국을 크게 앞선다. 미국의 인구 추정치 3억2천800만명을 적용할 때 환자 8만1000여 명은 4010명당 1명꼴로 환자가 발생한 셈이다. 인구가 14억 명을 넘어서는 중국의 경우 1만7582명당 1명꼴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이로써 미국은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약 두 달여 만에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9일 1만명을 넘긴 뒤 21일 2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22일 3만명, 23일 4만명, 24일 5만명, 25일 6만명 등 연일 1만명씩 늘다가 이날은 더 가파르게 증가하며 8만명 선을 넘어섰다. 1만명이 되기까지 두달이 걸렸지만, 여기에서 8만명으로 늘어나는데는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폭증세인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는 가늠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는 단연 뉴욕주다. 뉴욕주에서는 하룻밤 새 코로나19 환자가 약 7천 명 증가하며 3만7258명이 됐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100명 증가한 385명으로 늘었다.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에서도 하루 새 465명의 환자가 새로 나오며 캘리포니아주 전체 감염자가 3천6명으로 올라갔고,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주에서도 67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총 환자 수가 2538명으로 상승했다. 인디애나주도 전날보다 환자가 170명 늘며 총 645명으로 환자가 증가했다. 이처럼 최근 며칠 새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것은 검사 키트가 보급되며 검사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본질적으로는 이미 미국에서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상당 부분 진전돼 있었음에도 미국의 보건·의료 체계가 이를 조기에 포착하지 못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NYT는 코로나19가 중국을 삼키는 와중에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은 점, 광범위한 검사를 제공하지 못해 위기의 규모에 눈 멀게 된 점 등을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실패의 일부 요인으로 지목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 밤 코로나19 팬데믹이 미국에서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보건국장 그랜트 콜팩스 박사도 전날 "이 모든 노력(사회적 거리 두기 등)들에도 불구하고 지금 뉴욕에서 전개되는 것과 비슷한 시나리오를 우리도 맞이하게 될 것이라 보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문가들은 미 전역에 걸쳐 급속히 환자가 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3.27 10:22
연예

성룡의 액션 어드벤처 '쿵푸 요가' 3월 개봉 확정

액션 대가 성룡이 돌아온다. '폴리스 스토리''신화'의 당계례 감독이 연출하고 성룡과 EXO 레이가 함께 출연한 초특급 액션 어드벤처 '쿵푸 요가'가 2017년 3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살아있는 액션 어드벤처의 전설 성룡이 신작 '쿵푸 요가'로 2017년 3월 국내 극장가를 찾아온다. '쿵푸 요가'는 중국 고고학 교수가 고대 보물에 얽힌 전설에 다가가기 위해 최고의 팀과 함께 비밀의 열쇠인 신비한 다이아몬드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초특급 액션 어드벤처. 영화는 순제작비 6천 5백만불에 이르는 비용을 들여 중국, 인도 UAE 두바이, 아이슬란드, 스페인 등 아시아와 유럽 전역에서의 해외 로케이션과 '미녀는 괴로워''국가대표' 김용화 감독이 설립한 최고의 시각효과(VFX) 전문기업 덱스터의 특수 효과 참여로 초대형급 스케일과 볼거리를 담보한다. '인디애나 존스'를 넘어서는 짜릿한 모험과 화끈한 액션으로 가득한 '쿵푸 요가'는 성룡 영화의 진수를 느끼게 해 줄 전망이다. '드래곤 블레이드'에서 성룡과 호흡을 맞춘 슈퍼주니어 시원에 이어, 아이돌 그룹 EXO의 레이가 성룡의 새로운 파트너로 낙점, 둘의 레전드급 만남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중화권 최고의 스타 장쯔이가 제작한 '종천아강'을 통해 지난해 중국에서 먼저 성공적인 배우 데뷔를 알린 레이는 이번 '쿵푸 요가'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도 안정된 연기력과 독보적인 매력을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킬 전망이다. 여기에 '코드네임: 콜드워' 리즈팅이 합세해 최고의 캐스팅 라인을 완성했고, '폴리스 스토리 3,4''홍번구''신화' 등 성룡과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 당계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성룡과의 재결합에 기대가 모아진다. 3월 개봉.김연지 기자 2017.02.23 09:48
경제

'인디애나 살인마' 잡혔다... 여성 4명 연쇄 살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州)에서 4명의 여성을 연이어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해먼드 경찰 당국은 이날 "19세 여성 아프리카 하디를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43세 남성을 체포했다"며 "이 남성은 심문 도중 3명의 여성을 추가로 살해했다고 밝혀 시신을 확보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하디는 지난 17일 오후 9시30분께 인디애나주 게리에 위치한 모텔9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연락을 받지 않아 걱정된다는 한 지인의 전화를 받고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실종 신고를 받고 영장을 발부받아 하디의 자택과 차량 등을 조사했으며, 피의자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아직 남성이 기소 전 단계이기 때문에 이름을 포함한 정보를 밝힐 수 없다는 것이 경찰 측의 입장이다.이 남성의 자백을 바탕으로 추가 수사를 진행한 결과, 모텔9에서 동쪽으로 10㎞ 떨어진 지점에서 유기된 3명의 여성 시신을 찾을 수 있었다. 3구의 시신은 모두 6.4㎞ 반경 안에서 발견됐다.이 중 1명은 35살의 아니스 존스로 지난 10월8일 실종 신고가 접수됐으며, 나머지 2명은 아직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았다. 현재 피해자에 대한 부검이 진행되고 있어 사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한편 이 남성은 현재 해먼드시 교도소에 수감돼 있으며, 경찰 당국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즉시 기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10.20 17:41
야구

유이한 70대 감독 김응용-박종환의 닮은 꼴

2000년대 초반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간달프를 연기했던 이안 맥켈런(75)은 10년이 지난 요즘 '호빗' 시리즈에서 여전히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있다. 40대에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에서 전세계 모험 여행을 펼쳤던 해리슨 포드(72)는 올해 개봉할 '익스펜더블3', 내년 개봉작 '스타워즈 에피소드7'에서 액션 연기를 펼친다고 한다. 한국 프로 스포츠에서 70대 노장 감독은 단 2명이다. 프로야구 한화의 김응용(73) 감독은 지난해 9년 만에 사령탑으로 복귀해 올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한 박종환(76) 감독은 올해 프로축구 성남 FC의 사령탑으로 8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두 감독은 나이 외에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스타일, 전력이 약한 팀의 사령탑 등 닮은 점이 많다. 8일 프로야구는 시범경기가 시작되고, 프로축구는 K리그가 개막한다. 두 노장 감독에게 눈길이 쏠린다. ▶Mr. 쓴소리 박종환 감독과 김응용 감독은 각자 분야에서 원로이자 최고참 감독으로서 현안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는다. 몸 담고 있는 분야의 발전을 위한 애정이 담겨 있다. 박 감독은 "홈 팬들과 함께 호흡하지 않는 팀에는 미래가 없다. 선수들이 팬들과 일체감을 느끼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연고 지역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K리그 팀들은 마케팅을 너무 쉽게 하려 든다. '빅 스폰서'를 잡는 것도 좋지만, 금액이 적더라도 축구단에 애정을 지닌 작은 스폰서들을 꾸준히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고 모기업 홍보에만 치중하는 구단 마케팅을 지적했다. 또 "선수들 기량은 늘었는데, 젊은 지도자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후배들을 향한 고언도 했다. 김 감독 역시 프로야구의 비활동 기간 팀 훈련 금지에 대해 "억대 연봉자들은 자기들끼리 따뜻한 곳에서 훈련한다. 실력이 모자라고 연봉이 적은 선수들이 열심히 하겠다는데, 구단에서 좀 도와주는 것이 안 된단 말인가. 그래서는 안 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외국인 선수 제도에 대해선 "10구단으로 늘어나면서 선수가 없다. FA(프리에이전트) 선수 몸값만 올라간다. 외국인 선수를 더 늘려서 프로 수준을 올려야 한다"고 했다. 최근 스프링 캠프에선 "프로 선수가 감기로 고생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자세가 아니다"는 등 선수들의 자기 관리에 대해 지적했다. ▶하위권 탈출이 과제 시즌을 앞둔 두 70대 감독의 속은 편치 않다. 팀 전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경험과 관록을 앞세운 노장 감독이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김응용 감독은 지난해 한화를 맡아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10회 차지한 그가 프로 감독 23년째에 처음 경험한 꼴찌였다. 기본 전력이 약한 데다 외국인 선수 및 투수진의 부진 등이 맞물렸다. 계약 마지막 해인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는 FA 정근우와 이용규를 영입했고, 새로 계약한 외국인 선수들도 괜찮다는 평가다. 그러나 여전히 팀 전력은 9개 구단 중 하위권이라는 전망이다.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성남도 비슷하다. 1993~95년 박종환 감독의 지휘 아래 3연패를 달성하는 등 통산 최다인 7회 우승을 차지한 성남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후원기업이었던 통일교 재단이 손을 떼면서 시민구단으로 변신했다. 재정이 넉넉치 못한 시민구단이라 모기업의 후원을 받는 기업형 구단들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진다. K리그 클래식 12개팀 중 10위 안에 들어 강등을 모면하는 것이 당면과제다. 성남은 경남, 상주 등과 강등권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북 출신의 실향민 두 감독은 고향이 모두 이북이다. 박종환 감독은 황해도 옹진군 출신이다. 김응용 감독의 고향은 평안남도 평원군이다. 박종환 감독은 2000년대 후반까지 경평OB축구 대회에서 평양OB 대표로 출전했다. 두 감독은 비슷한 시기에 대구에서 머물기도 했다. 김 감독은 2001년부터 삼성 감독을 맡았고, 2005년에는 삼성 사장에 취임해 2010년까지 재직했다. 박 감독은 2002~06년 대구 FC 감독을 지냈다. 같은 스포츠인이지만 두 사람 사이의 직접적인 끈은 없었다. 김응용 감독에게 박종환 감독과의 인연을 묻자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했다. 김 감독은 "그 분은 고향이 강원도 아닌가"라며 같은 이북 출신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2014.03.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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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부터 패러디까지…치열했던 ‘개표 방송’ 승자는?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이 '재미'와 'CG(컴퓨터그래픽)'로 무장,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19일 제18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을 일제히 실시한 KBS·MBC·SBS 지상파 3사는 똑같은 출구조사 내용과 투표 결과를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맛깔나게 요리했다. SBS는 화려한 CG와 각종 패러디로 엄숙한 개표 방송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영화 '친구'와 '인디애나 존스' 등을 배경으로 박근혜, 문재인 후보가 득표율 달리기를 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웃음보를 터뜨렸다. 마치 컴퓨터 게임을 보는 듯한 구성도 흥미로웠다는 평가. 각 지역 설명에 '제주 '탐라가 탐나'' 등 재기발랄한 문구를 삽입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SBS 개표방송을 본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 앤 메일(The Globe and Mail)'의 수석 국제특파원인 마크 매키넌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SBS 화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한국의 선거방송을 보고 나니 앞으로 다시는 CNN을 보지 못하겠다'는 글로 놀라움을 전하기도 했다.KBS는 개그맨 김대희가 출연해 대통령의 사생활이라는 주제로 시청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통령도 애니팡을 하시나요' 등 다소 황당하지만 누구나 궁금할 수 있는 질문이 이어져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MBC는 개그맨 박명수와 MBC 구은영 아나운서를 '선택 2012 제18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의 야외 MC로 발탁해 눈길을 끌었다.SNS의 비중이 높아진 것도 과거 개표방송과 달라진 점. SBS는 네티즌의 투표 인증샷을 방송에 공개했으며, KBS도 SNS로 시청자들의 질문을 받아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MBC는 'SNS상황실'을 마련해 실시간으로 게재되는 네티즌들의 의견을 중계했다.SBS 김강석 선거기획방송팀장은 "이번 선거 방송을 위해 특별기획단이 6개월 이상 아이디어 회의를 거치고 준비 기간을 가졌다. 똑같은 콘텐트로는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없으므로 다양한 시도를 한 것이 주효했던 같다"고 설명했다.네티즌 역시 '이번 대선 방송 왜이리 웃기냐' '개표방송 색다르다. 지루하지 않아서 좋다' 'CG 정말 웃기다, 신기원이다' 등 달라진 개표방송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한편 오후 4시부터 진행된 KBS 1TV '선택대한민국 대통령선거 개표방송' 1,2,3부는 전국가구 평균 시청률 15.36%(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동시간대 진행된 방송 3사 개표방송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는 9.08%, MBC는 4.66%로 뒤를 이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2.1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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